큰 아이가 유치원을 다닐 때 나는 집에서 부업을 했었다. 그때 작은 아이는 아직 아기였고 남편이 혼자 벌어 오는 돈은 많지 않아서, 소소한 일감을 찾아 반찬값이라고 하려고 시작한 일이었다. 이것저것 다양한 부업을 했었는데, 지금 얘기 하려는 그 즈음에는 핸드메이드 모직 코트를 바느질 하는 부업을 할 때였다. 손바느질을 하는 일이다 보니 단가가 높은 편이라 주문한 날짜에 늦지 않게 열심히 바느질을 했었다. 하루는 마감이 타이트 하게 잡혀서 다음 날 점심 때까지는 할당 받아 온 옷들을 모두 바느질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는데 종일 아이 둘을 돌봐야 하다보니 마감 시간 안에 끝내기가 아무래도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할수없이 남편과 아이들이 모두 잠든 밤에 거실 쪽에 작은 스탠드를 켜놓고 밤을 새서라도 일을 끝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