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잠을 자는 동안 계속 꿈을 꾸고 아침에 깨어나서도 간밤의 꿈들을 거의 기억 한다. 그만큼 숙면 하지 못해 피로가 쌓이기는 하지만, 신비로운 꿈도 많이 꾸기 때문에 현실에서 볼 수 없는 재밌는 영상을 보는 느낌이 들 때도 많다. 어젯밤에는 내 방 사방에 거미줄이 처지고 큰 거미들이 벽마다 붙어 버티고 있는 꿈을 꾸었다. 거미가 지키고 있는 방문을 지나는 게 무서워서 방 밖으로 나가질 못하고 덜덜 떠는 요상한 꿈이었다. 꿈을 많이 꾸다 보니 확률상 예지몽을 꾸는 경우도 많다. 꿈에서 일어난 일들이 현실에 일어나는 경험을 여러번 했다. 그런 일이 생길때면, 이러다가 신내림이라도 받게 되는 거 아닌가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대수롭지 않은 수준의 예지몽들이다. 거미줄과 거미의 꿈은 무슨 의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