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휴무일에 병원 통증의학과에 들러 의사의 진료를 받고 도수치료도 받는다. 30대의 친절한 남자 도수치료사에게서 한시간 동안 치료를 받는데, 1:1로 받는 길다면 긴 시간이다보니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내가 치료사의 엄마와 비슷한 나잇대라고 하더니 그래서 그런지 결혼 3년차의 가장으로서 궁금한 사적인 것들을 내게 묻기도 한다. 질문을 받으면 내 생각을 조심스럽게 얘기 해주는데 치료사쌤의 리액션이 넘 좋다보니 더 신이 나서 자꾸 주절 거리게 된다. 오늘의 주된 대화는 크게 두가지 였는데, 하나는 치료사가 치료를 하면서 여기는 어느 부위이고 어떤 기능을 합니다~ 등의 설명을 해 주는것이 환자 입장에서 볼때 얼마나, 어떻게 도움이 되느냐 하는 다소 의례적인 질문이었다. "몰랐던 몸의 구조나 기능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