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친자매들과 오션월드를 다녀왔다. 여름휴가가 없는 내 처지 때문에 가까운 곳에서 당일치기 물놀이라도 하자는 의견이 나왔고 세 자매 중 가장 어린 (어려도 50대^^) 여동생의 추천으로 가게 되었다. 오션월드에서 가장 먼 곳에 사는 나는 새벽 6시에 기상해 전날 대충 싸놓은 짐가방을 들고 언니와 동생을 픽업해 홍천 비발디파크로 향했다. 아이들이 초등학생일 때 함께 가보고 얼마 만에 가보는 워터파크인가.. 솔직히 그때만큼의 기대는 생기지 않았지만, 재미나게 즐기고 오겠다는 각오를 장착하고 나니 구명조끼를 받으면서 살짝 설레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일단 몸풀기로 슈퍼익스트림리버에서 튜브를 타고 파도를 따라 출발했다. 내 체구에 맞는 제일 작은 노란색 튜브를 타고 둥실둥실 사람들과 부딪히며 돌기를 여러 ..